사회
우한 교민 도착 앞둔 진천 인재개발원, 긴장감 고조
입력 2020-01-31 10:35 
아산 거리에 흐르는 긴장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교민들이 31일 아침 전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이들이 격리 수용될 예정인 충북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 주변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진입로 앞 현수막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재개발원 주변에 11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한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주요 지점마다 대원들을 재배치하느라 분주했다.
인재개발원으로 향하는 진입로 양쪽에는 경찰 버스로 차 벽을 세워 외부 진입을 통제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조를 짜 철야 근무를 했으나, 야간에는 농성 중이던 주민 대부분이 귀가해 돌발 상황은 없었다.
방역작업 하는 진천군청 관계자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민 300여명은 전날 오후 9시께 인재개발원 앞에 모여 수용 반대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31일 오전 1시가 돼서야 대부분 해산했다. 하지만 10여명은 밤새 농성 천막을 지켰다.
주민들은 날이 밝으면 다시 모인다는 계획이다. 우한 교민들이 도착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현장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고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진천 수용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집회를 열거나 교민 입장을 저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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