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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전자, 업황 개선 추세 변함 없어"
입력 2020-01-31 08:44 
[자료제공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보수적인 가이던스에도 업황 개선 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잠정 발표치를 소폭 상회하는 7조160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보수적인 업황과 실적 가이던스에 따라 당일 3.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디램, 낸드 출하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각각 한자리수대 후반 및 중반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시장 디램, 낸드 수요 증가율과 삼성전자의 연간 출하 증가율은 모두 10%대 중반과 2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은 리스크 회피를 위해, 업황 회복 초기에 향후 전망에 있어서 지나친 자신감을 표출하기 보단 좀더 추세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간 주가 상승폭이 컸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보수적인 업황 전망은 일시적인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1분기와 올해의 수요 강도는 삼성전자의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웃돌 것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반도체 부문의 주도로 올해 2분기 이후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연간으로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59% 증가하는 44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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