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NH투자증권, 일회성 비용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
입력 2020-01-31 08:37 

한국투자증권은 31일 NH투자증권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4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임금인상 관련 비용 200억원과 라임사태에 따른 PBS 충당금 100억원, 미국 호텔 대출채권 관련 손실 1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부문별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61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WM 수수료는 193억원을 기록하며 경상수준을 유지했다. 채무보증 수수료를 포함한 IB 수수료 수익은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61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M&A자문 수수료는 다소 부진했지만, 대형 IPO 효과로 인수주선 수수료가 선방했고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또한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운용손익 및 이자수지는 1696억원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파생운용은 11, 12월 ELS 조기상환이 늘며 부진했던 10월 실적을 만회했고, 주식운용과 채권운용 또한 우호적 시장 환경 덕분에 양호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호재가 없고 대형 증권사 내에서도 크게 소외된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리스크관리 속에서 2020년에도 IB와 트레이딩 사업부 모두 선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5.2%로 올해 상반기에 IB와 트레이딩의 실적이 확인되면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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