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교민 약 260명 오늘 아산에 격리 수용…이 시각 아산
입력 2020-01-31 08:00  | 수정 2020-01-31 08:26
【 앵커멘트 】
이번엔 우한 교민들 격리 수용 장소인 충남 아산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어제까지는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는데요.
이현재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은 아직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반대 집회가 이어졌던 천막인데, 아직 주민들이 나오지 않아 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 귀국한 우한 교민들 중 약 260명이 이곳 아산으로 올 예정인데요.

당초 오전 9시~10시 정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한에서 전세기 이륙이 약 2시간 정도 늦춰졌고,

김포공항에서 2차 검역 등의 작업을 마치고 오려면 시간이 더 걸려 점심시간쯤은 돼야 아산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는 우한 교민 총 722명 중 549명이 격리 수용됩니다.


1인 1실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 최소한 2곳이 필요했고 2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어야 해 아산과 진천이 선택됐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이곳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 도로는 트랙터 등 농기계로 꽉 막혀 있었지만, 지금은 뻥 뚫려 있습니다.

주민들의 도로 봉쇄를 경찰이 강제 해산 시켰고, 수용 기간 동안 사용될 물품들이 속속 들어가며 격리 수용 준비가 진행됐습니다.

이후에도 반대 집회는 계속됐는데, 오후 3시 반쯤 현장에 나타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주민들에게 달걀세례를 맞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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