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긴장 감도는 공무원인재개발원 앞…이 시각 진천
입력 2020-01-31 06:41  | 수정 2020-01-31 08:34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진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진천도 우한 교민 수용을 반대하는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면서 긴장감 속에 새벽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 기자 】
네,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나와있습니다.

입구 주변에는 시위진압용 방패를 든 경찰이 배치돼 있습니다.

진입로에는 우한 교민 수용을 반대한다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빽빽이 붙어 있습니다.

어제(30일) 주민 100여 명은 이곳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등 격앙된 모습이었습니다.

진천 주민들의 농성 천막은 공무원 인재개발원 입구에서 200미터쯤 떨어진 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밤사이 주민 대부분이 돌아갔지만, 예닐곱 명은 아예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곳 진천에는 첫 번째로 들어온 중국 우한 교민 367명 가운데 100명이 머물게 됩니다.

충북에 연고가 있는 교민을 우선 배정했고, 나머지는 무작위로 정했습니다.

교민 1인당 방 1개를 배정받고, 14일간 외출과 면회가 제한돼 의료진 외의 타인을 볼 수 없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 위험 때문에 가족끼리도 만남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애초 일정대로라면 교민들은 오전 중 진천에 도착할 가능성이 컸는데요.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출발이 늦어지면서 도착 시각은 한참 미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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