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각국도 '우한 엑소더스'…WHO 오늘 긴급위 재소집
입력 2020-01-30 19:31  | 수정 2020-01-30 20:09
【 앵커멘트 】
미국과 일본이 중국 우한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을 이미 철수시킨데 이어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자국민 철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늘 밤 다시 긴급 위원회를 열고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전세기 투입을 결정한 미국은 자국민 195명을 철수시켰습니다.

일본도 전세기를 2차례 파견해 400여 명을 본국으로 이송한데 이어 추가로 전세기를 투입해 남아있는 자국민을 모두 귀국시킬 계획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전세기도 속속 중국 우한을 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오늘(30일) 우한으로 첫 전세기를 보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없는 자국민부터 우선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뷔쟁 / 프랑스 보건부 장관
- "첫 전세기가 우한으로 출발합니다. 심리학자와 의사, 간호사가 포함된 20명의 의료팀도 함께 갑니다. "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밤 9시 반쯤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 "비록 중국 밖의 나라에서 감염자 수는 상대적으로 아직 적지만, 대규모 발병 확산으로 이어질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WHO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등 지금까지 다섯 차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이나 교역, 국경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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