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우한 교민 수용, 소통 부족" 질타…복지부 "소홀함 있었다"
입력 2020-01-30 19:30  | 수정 2020-01-30 20:22
【 앵커멘트 】
국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 대처를 위해 정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우한 교민 수용 장소 선정 문제에 대한 소통 부족을 한 목소리로 지적했고, 정부는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우한 교민 수용 장소를 천안에서 아산과 진천으로 바꾼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소통 부족을 질타했습니다.

특히,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둔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행정 처리 능력이 아마추어 수준"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아산갑)
- "특정한 지역을 바꿔서 하면서 이렇게 하는 건 대단히 정부가 잘못됐고 이런 과정에서 단 몇 시간도 여유를 주지 않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한목소리로 "수용 장소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오제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근에 많은 주민 밀집지역과 또 어린이, 학교 지역들이 많이 있고 주변에 병원 시설이 없는 지역으로 지역을 지정했다고 하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서 유감의 뜻을 표하고요."

여야 의원들의 질타에 박능후 장관 대신 국회를 찾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지역에 상당한 불만과 혼선을 초래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사전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양해를 구하는 데 소홀함이 있었다…."

한편, 메르스 사태 때 대한예방학회 메르스 위원장을 맡았던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는 현안 보고에서 "우한 교민들은 입국 후 접촉도 금지하고 격리하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제공 : 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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