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품귀현상에 10배 이상 가격 폭등…알고 보니 중국행
입력 2020-01-30 19:30  | 수정 2020-01-30 20:25
【 앵커멘트 】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치솟고, 보건소와 약국에서조차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많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강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약국의 마스크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약국 관계자
- "저희 도매상에도 없어요. (제조업체가) 도매상에도 판매를 안 해서 구할 수가 없어요."

구청과 보건소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A 구청 관계자
- "1만 5천 개를 (발주)했거든요. 물동량이 부족해서 구입하기 어렵다고…."

일부 마스크 제조업체가 물량을 대거 중국으로 돌리고 있는 탓입니다.

▶ 인터뷰(☎) : 마스크 제조업자
- "중국 쪽으로 다 가는 것 같아요. 다른 회사들도 다 마찬가지일 걸요, 지금."

정부는 사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업체들이 안 내보내서 품귀 현상이 일어난다든지 이렇게 가기는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데."

이 사이에 마스크 가격은 최고 12배나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마스크 도매업자
- "(제조업체가) 중국에 수출하는 물품이 저희한테 공급하는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나가거든요. 그러나 보니 중국을 우선 순위로…."

품귀 현상을 해결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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