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전세기 1편만 투입?…박능후 "중국 자존심 문제"
입력 2020-01-30 19:30  | 수정 2020-01-30 19:47
【 앵커멘트 】
원래 정부의 계획은 오늘 하루 전세기 2편을 보내는 것이었죠.
하지만, 중국 측은 전세기 1편만 운항을 승인했는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중국의 '자존심 문제'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오늘(30일) 오전부터 전세기 2편을 우한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과 협의 과정에서 입국 허가가 지연됐고 전세기도 1편으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중국이 우선 1대 운영만 승인할 예정이다. 이렇게 통보를…."

외교부는 중국이 왜 전세기 1편만 승인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구체적인 협의사항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세기 투입이 지연된 데 대해 중국의 '자존심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CBS 김현정의 뉴스쇼)
- "자기들이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전염병인데 그걸 각국들이 너무 좀 부산을 떠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외교적 느낌이 있습니다."

이어 중국이 대외적인 위신을 신경 쓰고 있어 "미국과 일본 역시 추가 전세기 투입 일정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전세기 투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지연된 데 대한 책임을 중국 측에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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