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민들 밤샘 농성 돌입…이 시각 진천
입력 2020-01-30 19:30  | 수정 2020-01-30 19:58
【 앵커멘트 】
또 다른 격리수용 시설로 지정된 충북 진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충북 진천 역시 지금도 주민들과 경찰 대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는 이미 경찰 수백 명이 배치 돼 사실상 통제된 상태입니다.

현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우한 교민 격리수용에 반대하는 진천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농성을 벌이면서 장관이 온지 몰라 간담회에 참석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금 전에는 주민들이 확성기가 달린 차량을 입구까지 가져가려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진천 주민들은 반경 1km 안에 1만 7천여 명이 거주하고, 10개의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는데, 왜 이 지역의 격리 시설이 지정됐는지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 교민들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하면 진천 시설에는 170여 명이 수용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정부의 교민 수용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밤샘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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