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코로나 가짜뉴스에 피해 업소 속출…"고발 조치"
입력 2020-01-30 19:30  | 수정 2020-01-30 20:13
【 앵커멘트 】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건 바이러스뿐만이 아닙니다.
곳곳에서 가짜뉴스가 횡행하며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업소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다급하게 에스컬레이터를 뛰어 내려가더니, 곧이어 방역복을 입은 두 사람이 남성을 뒤쫓습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한 유튜브 채널의 자작극입니다.

가짜뉴스였지만, 이를 목격한 대구 시민들은 한 때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시민들의 불안 속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가짜뉴스가 돌며 피해를 보는 곳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카카오톡상에선 세 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라며 강남구 소재의 업소명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9개 업소 모두 확진자와는 연관이 없는 곳입니다.

▶ 인터뷰 : 가짜뉴스 피해 업소 관계자
- "이미 이 일이 터지고 나서 타격이 커요. 그런데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둥 뭐라는 둥 그러니깐 너무 화가 나요."

일부 업체는 유포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남 진해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가짜뉴스의 유포자가 검거되는 등 전국에서 가짜뉴스로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진은석·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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