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MBK·H&Q·SG, 행정공제회 사모펀드 위탁운용
입력 2020-01-30 17:45 
행정공제회가 사모펀드(PEF) 부문의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를 선정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경영 참여형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로 MBK파트너스와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SG프라이빗에쿼티(SG PE)를 뽑았다. 사모펀드 세 곳에 총 1200억원어치 출자 확약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H&Q코리아와 SG PE가 포함된 데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내 1세대 PEF인 H&Q코리아는 지난해 국민연금 미드캡 부문과 산재보험기금 위탁사로 선정되며 존재감을 다시 높였다. 올해 중순 클로징을 목표로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모집 중이다. '재무 주치의'로 유명한 SG PE는 지난해 성장지원펀드와 한국교직원공제회, 국민연금, 노란우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위탁사로 선정되며 국내 기관 자금을 싹쓸이했다.
올해 행정공제회는 운용 자산 규모를 전년 말 대비 약 8.6% 높은 15조4200억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대체투자 비중은 전체 중 59% 정도로 책정했다. 행정공제회는 PEF 부문에서 매년 12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출자해 왔다. 2018년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선정했으며 2017년엔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IMM PE를 뽑았다. 기존 위탁운용사의 지원을 허용해 스틱인베스트먼트처럼 2년 연속 자금을 유치한 사례도 생겼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