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워런 버핏 `언론 재벌` 포기…보유 신문사 31곳 매각
입력 2020-01-30 16:2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40여 년 만에 신문사업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미국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31개 신문사를 미국 출판사 리 엔터프라이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억4000만 달러(약 1650억원)다.
버핏은 1977년 뉴욕의 일간지인 버펄로 뉴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0여년간 수십 개 신문사를 추가로 사들여 언론 재벌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디지털 중심으로 뉴스 시장이 재편되면서 종이신문 광고 매출이 급감하자 버핏은 신문사업에 비관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다만 버핏은 리 엔터프라이즈에 연 9%의 이자로 5억7600만 달러(약 6800억원)를 빌려주기로 해 신문사업을 포기하는 와중에도 이익을 최대한 끌어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NYT는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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