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적십자사, `신종 코로나` 퍼진 중국에 마스크 등 지원
입력 2020-01-30 15:54 
30일 대한적십자사 직원과 봉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 =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 마스크 등 긴급구호품을 지원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30일 적십자는 중국의 우한을 비롯한 톈진, 선양 등 중국 14개 도시에 마스크, 장갑, 방호복, 손 소독제 등 긴급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적십자사 및 국제적십자사연맹과 물품 조달 및 진행 절차를 협의 중이다.
또 국내 확산을 대비해 '감염병 긴급구호세트'와 '재난 긴급구호품' 배분을 준비하고 있다. 감염병 긴급구호세트엔 마스크, 체온계, 멸균 장갑 등이 들어있고 재난 긴급구호품엔 격리자에게 지급할 속옷, 의류, 위생용품 등 기초생활 물품이 들어있다.
기업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적십자에 8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국내 다른 기업과 연예인도 기부 의사를 밝히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3일부터 적십자는 비상체제에 돌입해 재난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적십자사가 국제적십자사연맹과 함께 화상회의 등을 통해 공동대응을 펼치고 있다. 행정안전부 및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도 대응 내용을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 대한 기부 및 지원은 대한적십자사 본사 사회협력팀으로 전화문의 할 수 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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