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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이태원 클라쓰` 박서준X김다미 원작 싱크로율 120%, 10% 시청률 찍을까?
입력 2020-01-30 15:42  | 수정 2020-01-30 16:19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다미, 박서준, 권나라.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박서준, 김다미의 원작 싱크로율 '120%'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온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JTBC 새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가 열려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와 김성윤 감독, 조광진 작가가 참석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드라마.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으로 옮겼다. 여기에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으로 설레는 로맨스를 생생하게 표현했던 김성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웹툰 작가가 대본까지 집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조광진 작가는 "대본 제안을 주셨을 때 처음 만났는데도 생각지도 못한 것이라 놀라서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득 당해 마음을 움직인 이유가 스스로 보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면서 "처음이라는게 항상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조광진 작가는 "극본 집필을 쉽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 글, 그림, 연출을 다하는 만화가였는데 글만 쓰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 처음 (웹툰과 드라마 대본의) 갭차이를 느끼고 당황한 부분도 있다. 감독님을 너무 잘만났다. 사부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서준. 사진| 유용석 기자

영상을 본 뒤 120% 만족하고 있다는 조 작가는 "제가 처음 글을 쓸 때는 제가 캐릭터를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배우들이 저보다 더 치열하게 생각하고 구현하더라. 영상을 보다가 울었다"면서 "최고의 싱크로율은 박새로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감독은 "배우들의 조합이 주는 신선함이 있다"고 캐스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뒤 "작가는 첫 드라마 도전이고 저는 JTBC 첫 작품이라 도전이다. 또 제작을 맡은 쇼박스도 영화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다. 쇼박스가 배급하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잘되고 있어서 그 영향받아 잘되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서준은 소신과 복수를 가슴에 품고 이태원에 입성하는 포차 '단밤' 사장 박새로이 역을 맡았다. 박서준은 "드라마가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웹툰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추가된 상태로 방송된다. 초반은 웹툰이 많이 나온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과 끌린 이유는 역할의 서사에서 표현해보고 싶은 매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로 섬세히 표현하려 공을 많이 들였다. 웹툰을 접하지 않고 드라마를 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다미. 사진| 유용석 기자

영화 '마녀'에서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한다. 극중 신이 내린 두뇌를 장착한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을 맡은 김다미는 "웹툰을 봤는데 한 3시간 만에 다 읽었다"고 운을 뗐다. 김다미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캐릭터도 보지 못한 캐릭터들이라고 느껴졌다. 이 작품을 연기를 하게된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려움도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저만의 조이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재명. 사진| 유용석 기자

요식업계 최고의 기업 장가를 일군 장대희 회장역에는 유재명이 출연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자비없는 권위주의적인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유재명은 "촬영 중간에 대본을 읽다가 운적이 있다. 그럴만큼 대본에 세대의 대한 이야기, 청춘들의 이야기 등이 잘 담겼다. 상징적이면서 핫한 드라마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자신감을 드러낸 '이태원 클라쓰'. 그렇다면 목표 시청률은 얼마나 될까.
박서준은 "시청률 많이 나오면 좋다"면서 "두자리 수는 됐으면 좋겠다. 시청률 10%면 엄청나게 만족할 것 같다. 배우, 감독, 스태프 등의 노고는 시청률로 표현되지 않는다. 그래도 10%나 나온다면 날개가 달릴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극중 요식업을 하고 있으니 이벤트성으로 시청자와 함께하는 시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시청률 두 자리가 된다면 시청자들과 한잔하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이태원 클라쓰'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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