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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오창석·테이·김지현 `여명의 눈동자`, 1년만에 돌아온 창작 뮤지컬
입력 2020-01-30 15: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1년만에 재연 무대로 돌아왔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프레스콜이 열렸다. 노우성 연출, J.ACO 작곡가, 배우 오창석, 온주완, 테이, 최우리, 김지현, 박정아, 마이클리, 이경수, 정의제, 한상혁(빅스 혁)이 참석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75년부터 1981년까지 6년간 일간스포츠에서 연재한 소설가 김성종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2019년 초연 후 1년여만에 재연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여명의 눈동자 초연 공연은 투자사기로 인해 공연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 처했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측은 개막일을 3주 연기되면서도 2년간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결단을 통해 결국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재연무대는 초연과 어떻게 다를까.

노우성 연출은 "달라진 건 없다. 초연 때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다. 초연 때 관객들과 소통했던 방법들을 갖고 이번에도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초연은 무대에 좌석을 올리면서 생동감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극장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을 많았다. 초연을 준비하면서 준비했던 것을 재연 무대에 잘 녹여내는 것을 중심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초연에 하림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테이는 재연에는 대치 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테이는 "초연 때는 하림 역을 맡았는데 재연에선 대치로 돌아오게 됐다"면서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면서 대치라는 인물이 참 이해받기 쉽지 않은 인물인데 정이 많이 갔다. 새로 작품을 준비하면서 연출님이 대치를 제안해주셨고 하고 싶었던 욕구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함께하게 된 김지현은 "저에게 이 작품의 의미가 큰 것 같다. 너무 좋은 작품이라 세상에 이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다. 초연을 힘들게 올리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이번에는 좋은 환경에서 공연이 잘 올라가게 됐다. 운명처럼 거절할 수도 없고 피해갈 수도 없는 작품이 된 것 같다. 힘든 공간인데도 관객 어려분이 잘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명의 눈동자'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하는 배우도 있다. 바로 대치 역의 오창석과 동진 역의 한상혁(빅스 혁)이다.
오창석은 "드라마와 매체를 계속 하다보니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평소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뮤지컬 제의가 3~4년 전부터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자신이 없어서 고사를 했다. 이번엔 제의가 왔을 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다. 또,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말이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다. 좋은 극장이라서 선택한 것도 있었다. 뮤지컬배우들에게도 영예로운 극장이더라. 알게되면서 뮤지컬이 굉장히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작품을 할 수 있도록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혁은 "다양한 도전을 하고 경험을 하는 것에 있어서 망설임없이 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멤버 형들과 인연이 깊은 노우성 연출님이 연출하는 거라 출연하게 됐다. 또, 의미가 깊은 작품이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윤여옥 역에는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 최대치 역에는 테이, 온주완, 오창석, 하림 역에는 마이클리, 이경수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수키컴퍼니[ⓒ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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