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항공, 중국 노선 운항 중단·감편
입력 2020-01-30 14:46  | 수정 2020-02-06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며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 운항 중단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한항공도 결국 중국 노선을 일부 중단 또는 감편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일부터 인천발 황산(黃山), 장자제(張家界), 창사(長沙), 쿤밍(昆明) 노선과 부산발 베이징(北京), 난징(南京) 노선, 제주발 베이징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또 인천∼칭다오(靑島), 인천∼선양(瀋陽) 노선 등은 운항 편수를 현재보다 줄일 방침입니다.


아울러 내일(31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던 인천∼우한(武漢) 노선에 대해서는 오는 3월27일까지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중국 당국이 우한 공항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지난 23일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우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본토 기준으로 25개 도시 33개 노선에 운항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최근 중국 여행 취소가 잇따르는 등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자 우한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노선의 비운항 결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 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부터 인천∼구이린(桂林), 인천∼창사, 인천∼하이커우(海口) 노선 등 중국 노선 3개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8일에는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에어서울이 인천∼장자제 노선과 인천∼린이(臨沂)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제주항공이 12개의 중국 본토 노선 중 절반인 6개 노선의 운항을 당분간 접기로 하는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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