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코로나' 사흘째 국내 추가환자 없어…"우한 교민 귀국 시 전원 검사"
입력 2020-01-30 14:37  | 수정 2020-02-06 15:05

오늘(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국내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확진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이며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240명으로, 이 가운데 41명은 격리해 검사 중입니다. 나머지 199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환자 4명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1∼3번 환자는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4번 환자는 폐렴이 있는 상태로 산소 공급 등의 치료를 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환자 4명의 접촉자 387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입니다. 이 가운데 15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검사를 시행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자는 이달 13일부터 26일까지 우한공항에서 국내로 입국한 2천991명입니다. 내국인 1천160명, 외국인 1천831명입니다. 대상자는 당초 3천23명으로 집계됐으나 중복 입국기록 32명이 제외됐습니다.

내국인 1천160명 가운데 75명이 출국했고, 1천85명이 국내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국내 체류자의 65%인 701명이 모니터링 중이며, 이 가운데 10명이 의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1천831명 중 1천433명(78%)이 출국했고, 국내 체류자는 398명으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날 귀국할 것으로 예정된 우한 교민이 입국하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교민이 임시생활시설에 도착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일제히 확인할 방침"이라며 "혹시라도 있을 무증상 상태에서의 감염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해 명확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진단검사 확대 보급을 위한 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검사 소요 시간을 현재 ¼로 줄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의 검증이 완료됐습니다.

당국은 내일(31일)부터는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새로운 검사를 시행하며, 2월 초에는 주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속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식약처 인·허가절차를 진행합니다.

또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이 선포되는지 등 국제적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할 방침입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중국 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파 의심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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