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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of 최초’ 그래미 어워즈에 선 방탄소년단 [M+가요진단①]
입력 2020-01-30 12:31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즈 사진=ⓒAFPBBNews=News1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K-POP에서 사상 최초의 길을 또 한 번 걸었다. 매해 최초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이번엔 미국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며 한국 음악의 위상을 알렸다. 물론 무대 위에서 1분도 안 되는 짧은 퍼포먼스였지만 그들이 보여준 위력은 전 세계를 들끓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 퍼포머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들은 이날 디플로, 빌리 레이 사이러스, 메이슨 램지 등과 함께 릴 나스 엑스의 ‘Old Town Road' All-Stars(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의 컬레버레이션 무대를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의 독무대가 아니었기에 그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1분도 채 안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은 국내외 매체뿐 아니라 SNS, 유튜브 채널 등에서 그들의 퍼포먼스 영상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즈 사진=ⓒAFPBBNews=News1

닐나스와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무대에 대해 닐 나스 돋보여주기 위한 백댄서로 등장시킨 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팬들의 반응도 있었지만,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던 만큼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번 컬레버레이션 무대로 한국 가수로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룹이 됐으며,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 자격에 이어 올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존재했다. 사실 그래미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권위 있는 미국 3대 대중 음악 시상식이지만 백인, 미국인들을 우대하는 보수적인 시상식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시상식에서 퍼포머 자격만으로도 이름을 올린 것은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지난해 시상자, 올해 퍼포머로 참여한 만큼 내년에는 수상자로 나설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RM은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진행한 현지 미디어들과 인터뷰에서 내년에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 무대가 아닌 자신들만의 무대, 수상자로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바람을 전했다.

매해 음반, 음원 그리고 시상식에서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는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에 서게 됨으로써 보수적인 시각을 타파했다. 이와 같은 방탄소년단의 눈부신 행보는 K-POP의 미래를 찬란하게 빛내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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