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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열감지·손소독·마스크"...방송가 신종 코로나 대응 비상
입력 2020-01-30 12:25  | 수정 2020-01-30 13: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인파가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공개 방송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방송가에서는 열감지 카메라로 입장 관객을 모니터링하고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을 매뉴얼화하며 우한 폐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엠카' '뮤뱅' '음중' '인가', 열감지기+손소독제+마스크 3종세트 대비
먼저 30일 생방송을 앞둔 Mnet ‘엠카운트다운은 변동없이 방송을 진행한다. Mnet 관계자는 오늘(30일) 엠카운트다운 생방송이 있다. 방청객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서 체온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고, 현장에서 마스크랑 손세정제를 나눠주려고 준비 중이다. 정부 발표 주시해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31일 음악방송 ‘뮤직뱅크의 생방송과 사전녹화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KBS는 관객 출입구에 건강 안전 고지를 게시하고 손 소독제, 마스크, 발열감지기를 준비하고 문제가 우려되는 관객은 귀가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상황이 심각해지거나 정부의 지침이 있으면 무관중으로 녹화 또는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직뱅크는 평소 공개하던 출근길 역시 비공개로 진행한다. 또 발열감지기를 설치, 37.5도가 넘는 관객은 입장을 제한한다.
MBC는 2월 1일 방송하는 ‘쇼!음악중심 관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MBC 관계자는 사전에 손소독제 및 마스크 착용에 대해 공지하고 마스크 착용 방청객 입장 예정, 열감지 카메라로 발열 방청객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한다”면서 외국인 입장 제한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복면가왕은 지난 28일 녹화를 진행, 다음 녹화까진 2주의 여유가 남아있어 추후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중이다.
SBS ‘인기가요는 2월 2일 진행되는 생방송과 관련해 이미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공지사항을 올려놓았다. SBS 관계자는 열감지기를 준비해서 열 측정 후 관객 입장을 진행한다. 또 현장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 한해 입장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 예능프로그램 ‘핸섬 타이거즈도 관객과 함께 녹화를 진행하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고,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안전고지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발표회, 조심하며 예정대로
KBS와 tvN은 29일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제작발표회를 서울의 호텔에서 진행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이니만큼 각 방송사는 입장시 손소독제와 마스크, 체온계를 구비, 경계 태세를 이어갔다.
MBC는 2월 3일 월요일에 새 예능프로그램 ‘배철수 잼 기자간담회를, tvN은 2월 4일 새 월화드라마 ‘방법 제작발표회를 앞뒀다. 행사는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제작발표회 등 큰 행사 일정이 많은 사람이 오가는 호텔에서 진행되는 만큼 호텔의 방역 체계를 다시 확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또 방송사 차원으로 행사 현장 스태프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혹시라도 정부의 지침이 내려올 경우엔 언제든지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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