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2월중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2.45% `사상 최저`…전체 대출금리는 올라
입력 2020-01-30 12:01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기인해 전월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다만 기업 및 기타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45%로 전월에 이어 2001년 9월 관련 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연 2%대 저금리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1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공공 및 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연 3.2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가계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연 2.98%였다.

대출금리가 오른 반면 예금금리는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린 연 1.60%였다. 이는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62%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12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연 1.23%, 연 3.40%로 전월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17%포인트로 0.02%포인트 확대됐다.
잔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해당 월말 현재 보유잔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으로, 예대금리차를 통해 은행수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