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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편지, 활동 중단 2달 만 재개 “일어날 것”(종합)[M+이슈]
입력 2020-01-30 10:28 
강다니엘 편지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자필편지로 연예계 복귀를 알렸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호소하며 활동중단한 지 2달 만에 대중 앞에 나서게 된 것.

강다니엘은 29일 오후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다”라며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하다.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주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하다”고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얼어붙어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보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려고 한다”면서 조금은 거칠었던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또 함께 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제 일어나겠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다”며 활동재개를 알렸다.


지난해 12월 강다니엘은 우울증 및 공황 장애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을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는 시기라 팬들에게는 더욱 갑작스러웠던 소식이었다.

강다니엘은 팬카페에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이,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 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 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다”며 악플러들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토로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워너원으로 데뷔해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를 둘러싼 근거없는 루머들은 때때론 그를 괴롭혔을 터다. 그가 악플에 대한 고충을 직접적으로 토로하자 팬들도 심각성을 인지했고, 소속사는 이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앞으로도 게시판 주제와 어긋나는 비방 목적의 악성 게시물 발견 시, 해당 게시물에 대한 삭제, 게시 중단, 접근 차단 등의 조치를 비롯하여 인터넷 게시판 폐쇄까지 요구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활동 중단 후 2달 만에 재개 소식을 알린 강다니엘에 팬들은 "신인솔로아티스트 강다니엘 언제나 변함없이 응원해" "항상 건강하길" "행복길 꽃길만 걷기를 바라요" 등의 격려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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