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중국인 관람객 안 받아요"…인파 몰리는 영화관·공연장 '비상'
입력 2020-01-30 10:23  | 수정 2020-01-30 11:43
【 앵커멘트 】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영화관과 공연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기야 "중국인 관람객은 안 받겠다"는 공연장까지 나타났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저는 지금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 나와있습니다. 주말이면 하루에도 수천 명씩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곳곳에 손 소독제와 감염예방 안내판이 마련됐습니다.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대형 극장들이 일제히 예방조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서지혜 / 서울 장안동
- "사람들 많긴 한데 마스크 껴서…손 잘 씻고 예방하면 되니까 (왔어요)."

공연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연극과 뮤지컬 티켓 판매액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급감한 만큼,」 공연계는 '메르스 악몽'이 반복되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한 공연장.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도 관객들의 우려가 커지자 급기야 중국인 관람객을 받지 않는 곳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공연업계 관계자
- "사태 터진 이후로는 중국인 안 받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여파가 있죠. 가족 단위 관광객분들은 많이 줄고 그러긴 했어요."

「한한령이 풀리기만을 기대했던 K팝 업계도 연이은 악재에 행사 취소가 잇따르는 상황.」

또다시 '메르스 악몽'이 재현되진 않을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