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코로나' 불안에 코스피 하락 출발…2,170선 약세
입력 2020-01-30 10:12  | 수정 2020-02-06 1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30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3포인트(0.60%) 내린 2,172.15를 가리켰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4포인트(0.17%) 내린 2,181.54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4%)와 나스닥 지수(0.06%)가 소폭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09%)는 내렸습니다.


지수는 연준의 금리 동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동향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시간으로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 맞아떨어진 결과로, 연준은 성명을 통해 강한 노동시장 여건과 적정한 경제활동 증가를 들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다만 가계 지출에 대해서는 '강한 증가'에서 '온건한 증가'로 증가 속도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가계지출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상대적으로 경기 평가에 대해 신중해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별 특징에 변화하는 종목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43억원, 외국인이 1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69%)와 SK하이닉스(-0.725), 삼성바이오로직스(-0.81%), 네이버(1.39%), 현대차(-1.53%) 등이 내렸습니다.

LG화학(2.09%), 셀트리온(0.29%), 삼성SDI(2.26%) 등은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4%), 의료정밀(-0.75%), 제조업(-0.73%), 섬유·의복(-0.63%) 등이 약세였고 은행(1.36%), 금융(0.37%), 음식료품(0.13%)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13포인트(0.62%) 내린 666.05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0.47포인트(0.07%) 오른 670.65로 개장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98억원, 기관이 19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2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0.70%), 스튜디오드래곤(-1.53%), 케이엠더블유(-1.44%), 휴젤(-0.39%)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53%), CJ ENM(0.42%), 헬릭스미스(1.63%) 등은 올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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