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 사회 문제 해결에 특화된 국제 박람회…체인지나우 2020
입력 2020-01-30 10:07  | 수정 2020-01-30 14:12
체인지나우 2020. [사진 제공 = 아지앙스코리아]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사회적 가치 추구)에 특화된 국제 박람회, '체인지나우(ChangeNOW)'의 한국 홍보 파트너인 아지앙스코리아의 김보선 대표는 30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개막한 체인지나우 2020에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기술 스타트업 3곳(마린이노베이션·닷·파이퀀트)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체인지나우 2020은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만을 엄선해 전시하는 국제 박람회와 서밋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분야에서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로 3회차를 맞아 파리 그랑팔레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투자자 500명 이상을 비롯해 참가자 2만명이 참가하며, 1000개 이상의 혁신 솔루션이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한-불 스타트업·혁신 생태계의 상호 협력 증대 및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민간 단체 프렌치테크 커뮤니티 서울과 창업진흥원 공동 주최로 진행된 국가간 교류 프로그램(K-Ground) 프랑스편을 통해 선발된 기술 스타트업인 마린이노베이션, 닷, 파이퀀트 등 3곳이 참가한다.
국가간 교류 프로그램에서 1위를 달성하여 체인지나우에서 부스를 선보이게 된 마린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소재인 해조류를 이용해 친환경 제조공법으로 플라스틱과 목재 대체제를 개발하는 창업기업으로 해조류추출물과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제조공법의 비닐봉투와 일회용기, 제주 우뭇가사리를 원료로 만든 양갱 '달하루'를 선보이고, 프랑스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시동을 건다.
체인지나우 2020. [사진 제공 = 아지앙스코리아]
닷은 이번 서밋을 통해 세계 인구의 15%인 약 10억명의 시각·청각·지체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솔루션의 등장을 알린다. 닷 솔루션은 다양한 형태의 무인 키오스크 내에서 촉각정보(지도·그림), 소리, 자막 등의 방법으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장애인의 독립적인 이동권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유럽 도시에 다양한 에이블테크(Able-Tech)가 선보이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테크는 의료용품과 보조기기 등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주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퀀트는 빛을 이용한 성분 분석기를 개발하여 물 속 대장균 검출을 통한 수질 관리 및 공기 내 유해성분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랑스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전세계적으로 1000조원 이상의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서 미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성분분석에 특화된 파이퀀트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환경 문제, 사회적 가치 등이 점점 주목을 받고 있는데, 체인지나우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사회적 기업과 혁신 솔루션들을 글로벌 시장의 고객과 투자자, 파트너들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올해 참가하는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라고, 내년에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 지자체 등이 함께 대한민국 국가관으로 참가해 이 분야에서 우리 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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