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프랭크 보겔 LA레이커스 감독은 구단 출신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보겔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이전부터 우리 팀은 가족같은 분위기였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팀원들이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브라이언트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레이커스 선수단이 언론에 공개된 자리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수들은 인터뷰를 거절했고 보겔 감독이 대신 인터뷰에 응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7일 자신의 딸 지아나를 비롯한 일행들과 함께 자신의 개인 헬리콥터를 타고 LA 인근 사우전드 오스크에 있는 맘바 아카데미로 향하던 도중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레이커스 선수단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원정경기를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서 이 비보를 접했다. 선수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던 보겔은 "모두에게 이 일을 알리고 싶었다. 몇몇은 이미 알고 있었고, 일부는 모르고 있었다. 선수 한 명 한 명을 일일히 붙잡고 소식을 알려줬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코비는 딸들의 아버지였고, 딸은 아버지가 했던 농구를 했다. 내가 보기에 그것이 그의 삶에서 가장 멋진 일이었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나는 레이커스 감독으로 일하는 것도 즐기고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며 브라이언트의 삶을 기렸다.
레이커스는 현재 36승 10패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상승세를 끝까지 잇는다면 브라이언트를 위한 시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보겔은 "우리는 무엇보다도 코비가 보여줬던 모습을 대표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그가 자랑스러워할 모습을 원했고 그것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며 남은 시즌을 치르는 각오를 전했다.
레이커스는 오는 1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브라이언트 사망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랭크 보겔 LA레이커스 감독은 구단 출신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보겔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이전부터 우리 팀은 가족같은 분위기였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팀원들이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브라이언트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레이커스 선수단이 언론에 공개된 자리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수들은 인터뷰를 거절했고 보겔 감독이 대신 인터뷰에 응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7일 자신의 딸 지아나를 비롯한 일행들과 함께 자신의 개인 헬리콥터를 타고 LA 인근 사우전드 오스크에 있는 맘바 아카데미로 향하던 도중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레이커스 선수단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원정경기를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서 이 비보를 접했다. 선수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던 보겔은 "모두에게 이 일을 알리고 싶었다. 몇몇은 이미 알고 있었고, 일부는 모르고 있었다. 선수 한 명 한 명을 일일히 붙잡고 소식을 알려줬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코비는 딸들의 아버지였고, 딸은 아버지가 했던 농구를 했다. 내가 보기에 그것이 그의 삶에서 가장 멋진 일이었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나는 레이커스 감독으로 일하는 것도 즐기고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며 브라이언트의 삶을 기렸다.
레이커스는 현재 36승 10패로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상승세를 끝까지 잇는다면 브라이언트를 위한 시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보겔은 "우리는 무엇보다도 코비가 보여줬던 모습을 대표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그가 자랑스러워할 모습을 원했고 그것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며 남은 시즌을 치르는 각오를 전했다.
레이커스는 오는 1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브라이언트 사망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