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경계감 속 보합권 출발
입력 2020-01-30 09:18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최근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0.01%) 오른 2185.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3.74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180선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기관이 팔자로 나섰다.
간밤 진행된 올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정책금리를 만장일치로 1.50∼1.75%로 동결했으며 종전 진행하던 매월 600억달러 규모의 단기물 매입 및 레포 거래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성명서 역시 지난해 12 월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가계 지출의 증가 속도를 '강한'에서 '완만한'으로 수정하며 이전보다는 소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미국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은 내비쳤다. 관련 이슈가 심각한 문제로 글로벌 경제 활동에 일부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과 이로 인한 통화정책의 변화 여지를 남겨뒀다고 보여진다"며 "당사는 미국 경기의 모멘텀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과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연내 두 차례 정도의 금리인하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은행, 의약품, 건설업, 금융업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등이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억원, 9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4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9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내리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삼성물산, 삼성SDI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3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5포인트(0.31%) 오른 672.2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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