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산 도로 봉쇄 해제…반대 집회는 계속
입력 2020-01-30 09:05  | 수정 2020-01-30 10:56
【 앵커멘트 】
아산 주민들이 경찰인재개발원 앞 도로를 막고 있던 트랙터 등 농기계를 자진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격리수용 반대 집회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경찰은 오전 7시 40분쯤 강제 진압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3차에 걸친 명령에도 주민들이 해산하지 않자, 경력을 투입해 농성 천막을 철거했습니다.

진압 작전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약 1시간 20분 전인 오전 8시쯤, 아산 주민들은 도로를 막고 있던 트랙터 등을 자진 철수했습니다.


불법 도로 점거를 해제하라는 경찰 측의 요구를 주민들이 받아들인건데요,

도로 봉쇄는 풀렸지만 반대 집회는 계속됩니다,

아산 주민들은 인도에 농성 천막을 재설치하고 집회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이 인도와 도로 사이에 경찰 병력을 줄지어 배치해 주민들과 직접 대치하고 있어 이곳은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귀국하는 우한 교민 700여 명 중 400여 명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나머지 인원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분산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아산과 진천 주민들은 당초 천안으로 결정됐다가 천안 주민들이 반대하자 격리장소를 변경한 것 아니냐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 집회 현장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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