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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제철, 수익성 회복까지 긴 호흡 필요"…목표가↓
입력 2020-01-30 08:44 
현대제철에 대한 유진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현대제철에 대해 수익성 회복가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린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마진을 회복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8218억원, 영업손실 14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9.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약 500억원의 일회성 비용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큰 영업손실 규모"라며 "가장 큰 배경은 판가 하락이다. 판재류 평균출하단가는 전분기 대비 t당 5만5000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형강 역시 예상보다 가파른 철근 가격 하락으로 평균출하단가가 전분기 대비 t당 7만1000원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도 현대제철이 뚜렷한 이익 개선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수요 부진으로 무리하게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있고, 그룹사에 판매하는 자동차용 강판 판매의 회복에 대한 기대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딥 밸류(Deep Value) 전략이 유효하다고 방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원료 투입 단가의 안정화와 캡티브 마켓을 향하는 제품의 출하단가의 하방경직성으로 마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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