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워치·에어팟, 아이폰 잇는 애플 신성장동력"
입력 2020-01-30 08:43 
에어팟 프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애플워치와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애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미국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애플 자체 기준으로는 1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인 918억2000만달러(약 108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간판 제품인 아이폰의 비중이 60.9%로 여전히 과반을 차지했지만 이날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이었다.
CNBC는 "애플은 차기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고 싶어할지 모르지만, 웨어러블이 예상을 깬 히트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작년 4분기 웨어러블과 스마트 스피커 홈팟 등을 합친 액세서리 부문에서 100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애플의 데스크톱·노트북 사업인 맥(Mac) 부문 매출액(71억6000만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애플은 개별 제품별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지만 전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액세서리 부문 매출의 대부분이 웨어러블 기기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쿡 CEO는 특히 웨어러블 사업이 '포천 150' 기업 규모만큼 커졌다고 밝혔다.
CNBC는 이를 두고 애플이 지난해 약 200억달러의 웨어러블 기기를 팔았음을 암시했다고 풀이했다.
또 투자자문사 번스틴의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에어팟의 매출만 35억∼40억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CNBC는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지만 애플워치와 에어팟은 새로운 성장의 시대로 인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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