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한 교민' 송환 연기…정부 전세기 오늘 밤 출발
입력 2020-01-30 08:20  | 수정 2020-01-30 11:32
【 앵커멘트 】
중국 우한에 체류하는 우리 교민들을 태우기 위해서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두 대의 운항 일정이 갑자기 연기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비행 허가 변경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그럼 전세기는 언제 우한으로 출발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계획대로라면 중국 우한에 고립된 한국인 700여 명을 송환하기 위한 정부의 첫 전세기가 오전 10시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한 주재 총영사관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교민들에게 전세기 탑승을 위한 공항 집결을 보류한다고 긴급공지하면서 사실상 송환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애초 총영사관은 교민들에게 오전 10시 45분까지 공항에 집결하라고 공지했는데 이를 연기시킨 겁니다.

현재는 오전 중으로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총영사관 측은 중국 정부의 비행 허가가 변경됐다면서도 자세한 사정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변경된 스케줄에 따라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오전 10시와 정오에 우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정부 전세기 일정은 일단 연기되고, 전세기는 오늘 밤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전세기 운항이 2대에서 1대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정부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전세기 4편을 투입해 우한에 있는 교민을 이송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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