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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스탠드업` 출연 화제→"개그는 개그일 뿐"
입력 2020-01-30 08: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스탠드업 출연진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서동주는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스탠드업을 통해 악플에 대한 이야기부터 이혼 이야기까지 솔직담백하게 털어놨다.
서동주는 이혼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이혼하면 어려움이 있다. 금전적인 어려움, 부모님의 걱정, 주변 사람들의 은근과 멸시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한 다음에 데이트하러 갔을 때 타이밍 재는 게 어렵다”며 첫 번째 만났을 때 말해야 하나. 키스하려는 분위기가 됐을 때 해야 하나. 잘 모르겠더라. 데이트하면 항상 ‘미션 임파서블 같다. 언제 말해야 할지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서동주는 이혼에도 계급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등병 일병 상병 병장이 있다”며 이등병은 결혼하고 이혼을 1년 안에 한사람. 약간 치고 빠진 사람이다. 두 번째는 5~10년 정도 후 이혼 한 사람, 상병은 10년 이상, 병장은 연차에 상관없이 아이가 있으면 쳐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혼 한 사람들을 만나면 해병대 동기 같다”고도 말했다.

이 밖에도 이혼 후 면접이나 클럽에서 겪는 일들 이야기하기도. 서동주는 마지막으로 농담 섞인 말로 이혼에 관해 이야기했지만 이혼 남녀가 겪는 아픔이 크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방송 이후 서동주의 솔직입담에 응원이 쏟아졌다. 서동주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다만 일부에서는 서동주가 독감임에도 녹화에 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민폐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서동주는 29일 SNS를 통해 ‘스탠드업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 속 밝게 미소 짓고 있는 서동주는 독감이 엄청 심해서 목소리가 안 나오는 상황에 링거까지 맞고 한 거라 엄청 걱정했었다. 다행히 피디님들과 작가님들이 편집을 잘해주셔서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고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최선을 다해 참여했음을 알렸다.
이어 서동주는 사실 저는 재미있어 보이는 일은 다 도전해보자, 이런 주의라 도전을 했는데 대본 쓰는 일부터 연습과 리허설까지 엄청난 준비가 필요하더라. 또 남들 앞에서 뻔뻔하게 준비한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배짱도 필요하다. 박나래 님을 비롯한 출연진들 모두 정말 존경스러운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동주는 ‘스탠드업이라는 게 원래 헛소리도 많이 하고, 과장되게 이야기하고 그런 코미디니까 심각하게 생각 말고 웃어 넘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 개그는 개그일 뿐. 다큐로 만들지 말자”라며 센스 있는 멘트까지 잊지 않았다.
서동주는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 방송 활동 겸업을 선언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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