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발 항공기 전수 발열검사…우회 입국자는 검역 한계
입력 2020-01-30 08:00  | 수정 2020-01-30 08:27
【 앵커멘트 】
그제(28일)부터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에 대해 검역이 강화됐죠. 우한에서 온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되고 있고요.
하지만, 검역과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

다른 나라에서 온 승객들과 섞이지 않도록 안내를 받아 건강상태를 적고 발열검사를 받습니다.

"독감 걸렸었거든요."
"독감 언제 걸리셨어요?"

물안경이나 헤어캡으로 꽁꽁 싸맨 승객들이 곳곳에 눈에 띌 만큼 공항 내 긴장감은 팽팽합니다.

▶ 인터뷰 : 리제충 / 중국 톈진
- "비행기 안에서 다들 마스크를 쓰고, 안 빼고 계속 쓰고 있어요."

의심환자가 나오면 선별진료소에서 격리 등의 조치가 취해지는데 문제는 중국 이외 국가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입니다.


봉쇄 전 우한을 떠난 500만여 명 중 상당수가 해외로 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다시 우리나라에 입국할 때는 강화된 검역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검역과 조사대상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효율적으로 꼼꼼하게 빠짐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융통성을 발휘해야 더 방역을 철저히 할 수…"

당장 인력 등의 문제로 검역 확대가 어렵다면 입국자들의 자발적인 신고로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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