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부처 간 엇박자에 정치 공방…혼란만 가중
입력 2020-01-30 08:00  | 수정 2020-01-30 08:35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를 놓고 정부 부처 간 손발이 안 맞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 공방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우한시 교민과 유학생 송환 문제를 놓고 외교부와 보건당국이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애초 외교부는 의심 증상자는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증상자도 데려오겠다며 하루 만에 말을 뒤집었습니다.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국내 네 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 수를 놓고 다른 집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평택시는 96명이라고 밝혔지만, 질병관리본부는 3시간 뒤 17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부처 간 손발이 안 맞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산 우려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며 중국인 입국을 방치해 검역 망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즉각적으로 중국인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십시오. 우리나라에 온 중국 관광객을 즉각적으로 송환하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성급한 논란은 자칫 국민과 경제를 패닉 상태에 빠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부처 간 엇박자에 정치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국민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