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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 시즌1 종영, 윤상진 PD ”제일 많이 성장한 멤버는 호란“ [직격 인터뷰]
입력 2020-01-30 07:30 
‘우다사’ 윤상진 PD 종영 소감 사진=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일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남긴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1(이하 ‘우다사)가 지난 29일 종영했다. 박은혜, 박연수, 박영선, 김경란, 호란 등이 출연해 솔직하고 담백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다사의 연출을 맡고 있는 윤성진 PD는 29일 MBN스타와 통화에서 ”‘우다사 시즌1 12편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3월에 ‘시즌2가 재개된다. 그래서 2월 달부터 새로운 촬영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용기 내서 출연해주신 출연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프로그램을 하며, 새로운 남자들을 만나야 하는 등 불편한 부분도 있었을 텐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용기를 내준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다사의 출연진들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가진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한 이들은 매번 알콩달콩 로맨스와 솔직하게 털어놓는 자신의 경험, 색다른 일상 등을 공개하며 깊은 인상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윤 PD는 촬영을 하며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 시작할 때 다들 자존감이 좀 낮았었다. 그런데 ‘우다사를 통해 조금씩 올라가는 걸 가까이서 보니 흐뭇했다. 제일 인상깊었던 것을 꼽으면 그분들이 노력해주신 부분들이다라며 ”사실 자기 얘기를 꺼내는 것이 싶지가 않다. 본인들의 아픔을 꺼낸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불편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준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다사 종영 사진=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차근차근 자존감을 올려간 출연진들 중에 제일 많은 변화를 보인 멤버로는 ”호란이다. 호란의 경우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연인인 이준혁을 통해서도 많이 회복됐고, 프로그램을 하면서 함께 즐기기도 하고, 재밌어 하는 부분이 보여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호란은 이준혁과 ‘우다사를 통해 실제 연인임을 밝히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아침부터 말고기 먹방을 하는 등 유쾌한 커플의 모습은 물론, 결혼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나누는 여느 커플들과 같이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실제 커플인 호란과 이준혁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많이 웃기도, 때론 같이 울기도 하며 많은 공감을 나눴다.

이처럼 ‘우다사 멤버들의 용기 있는 선택은 자존감 상승이라는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시청자들이 이런 모습들을 보며 큰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따뜻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 ‘우다사 시즌1은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이들이 잠깐의 공백을 갖고 3월 다시 ‘시즌2로 돌아올 때에 대해서 윤 PD는 ”구성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본 포맷은 그대로고, 여성들의 성장에 대해서는 그대로 담아낼 것이다. 다만 개인 촬영과 단체 촬영 부분에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자세한 부분은 조금 더 구상 중이다라고 밝히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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