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조업 경기개선 기대감…2월 업황전망BSI↑
입력 2020-01-30 06:01 
[자료 제공 = 한국은행]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가 다소 상승해 경기부진 속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라섰다. 1월 업황BSI(76)도 2포인트 상승했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조업일수 감소, 완성차 업체 파업으로 자동차 등이 하락했으나,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 증가에 따른 전자·영상·통신장비 상승, 운송장비 설비수주 증가 등 기타 기계·장비가 오르고 화학물질·제품 등이 상승하면서 1월 업황BSI와 2월 업황전망BSI가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3%)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7.5%)과 경쟁심화(9.7%)가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으며 2월 업황전망BSI(74)도 1포인트 내렸다.
이성호 팀장은 "주택건설 수주 감소, 연말 대비 미디어 및 게임업체 매출 감소, 광고대행 수요 감소 등으로 건설업, 정보통신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관련 지수가 하락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견줘 2.8포인트 상승한 95.7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4.3으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올라섰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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