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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흑백판, 뉴욕·LA 극장서 상영
입력 2020-01-29 21:02  | 수정 2020-01-29 21: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전세계를 홀린 '기생충'의 활약은 계속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흑백판이 3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기생충 흑백판은 30일 뉴욕 월터리드극장에서 개봉하고 곧이어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뉴욕 링컨센터 내 프란체스카 비엘극장에서 상영된다.
LA에서는 할리우드 이집션극장에서 31일 개봉한다. 이집션극장은 ‘기생충의 할리우드 시사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CJ ENM은 봉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대조)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다”면서 컬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봉 감독은 F.W.무르나우 1922년 작 흑백 무성 호러영화 ‘노스페라투에서 영감을 받아 오랫동안 흑백 영화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다. 지난 2013년에도 2009년 작 영화 ‘마더를 흑백판으로 바꿔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바 있다. 봉 감독은 당시 인터뷰를 통해 흑백판은 매우 정제된 경험이다. 그것은 마치 강 상류로 헤엄쳐 올라오는 연어와도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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