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 코로나` 여파에…LCK도 무관중 결정
입력 2020-01-29 20:55 

라이엇게임즈가 내달 5일 개막 예정인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을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퍼지면서 e스포츠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는 판국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9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무엇보다 선수와 관람객,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무기한 무관중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관중 위주인 다른 프로스포츠와 달리 LCK의 경우 외국 관중들도 많이 찾기에 내려진 결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 LoL 리그인 LPL 역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번 무관중 조치에 따라 이번 주 금요일로 예정된 티켓 판매도 당분간 중단된다. 개막에 앞서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던 LCK 개막 미디어데이는 취소됐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경기를 위해 현장에 오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감염 및 전염 방지를 위해 각종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관중 경기가 해제되는 시점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으며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되는 조치들에 대해서는 수시로 안내할 계획이다.
비단 LoL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각 종목 e스포츠 리그에서도 다양한 대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오버워치 리그의 중국 팀으로 로스터의 대부분을 한국 선수로 구성해온 상하이 드래곤즈, 광저우 차지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한국 입국을 결정했다. 넥슨은 29일 카트라이더 리그 경기에 앞서 넥슨아레나 방역을 시행하고, 관중 체온 측정 및 손 소독, 마스크 배포 등으로 불상사에 대비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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