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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토종 첫 10승’ 배제성 “잘했다고 생각한 적 없어”
입력 2020-01-29 20:00 
배제성이 1차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올랐다. ‘kt 국내 첫 10승 투수’라는 타이틀에도 선발 자리가 보장되지 않았다며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성범 기자
솔직히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딱 반타작한 거 같아요”
프로야구 kt위즈 선수단은 29일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열리는 1차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올랐다. 2019시즌 28경기 131⅔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ERA) 3.76으로 ‘kt 토종 첫 10승 투수가 된 배제성은 자만하지 않았다. 도리어 선발이 보장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배제성은 딱 반타작한 것 같다. 승수는 중요하지 않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 ‘결과를 어떻게 만들겠다기보단 ‘이 상황에선 이런 생각으로 던져야겠다라는 걸 배웠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131⅔이닝은 데뷔 이후 최다 이닝. 배제성은 겨울에 피로 회복과 피지컬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점검해야 할 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프링캠프는 그 시험대다.
(겨울의 일과가) 잘 됐는지 안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운을 뗀 배제성은 실전에서 던지면서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 스프링캠프 때 (평가전은) 맞으러 가는 곳이라 생각한다. 시즌 때 해볼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변화구도 체크해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제성의 새 시즌 목표는 풀타임 선발이었다. 단 그전에 선발 자리를 먼저 꿰차는 것이 먼저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았다고 느낀 적이 없다. 지금도 자리를 찾으러,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임하는 것이다. 선발투수일지 불펜이 될지는 모른다. 풀타임 선발, 160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점을 지난해보다 낮추고 싶다. 승은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으니 신경 쓰지 않는다.” 배제성의 말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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