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확진자 6천 명 '사스 넘었다'…외국인 '우한 탈출' 러시
입력 2020-01-29 19:30  | 수정 2020-01-29 19:57
【 앵커멘트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1천5백 명 넘게 증가하면서 발병 29일 만에 6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9달간 5천 3백여 명의 확진자를 낸 사스보다 빠른 확산 속도에 각국 정부는 부랴부랴 자국민 송환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확진자 수가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의료포털사이트 딩샹위안은 오늘(29일) 오후 6시 현재 확진자가 6,078명, 사망자가 132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확진자가 하루 새 1천 5백여 명이나 급증한 건데, 지난 2003년 9개월간 누적된 5천 3백여 명 사스 감염자 수를 이미 추월한 겁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WH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마'라고 부르며 "악마가 활개치고 다니게 놔두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어제)
- "정확한 정책을 고수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태가 악화하면서 세계 각국은 검역 강화나 중국 여행 제한 검토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전세기를 통해 자국민 240명을 긴급 대피시킨 미국 정부는 중국 여행 제한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나라 일본도 자국민 206명을 탈출시켰고, 4명의 확진자가 나온 프랑스와 독일도 자국민을 우한에서 귀국시킬 예정입니다.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와 홍콩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고.

중국 관광객 입국을 금지한 북한은 단둥 영사관 비자 발급 업무는 물론 국경 무역까지 전면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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