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무증상 감염자 전파 가능"…일본·독일서 첫 사람 간 감염
입력 2020-01-29 19:30  | 수정 2020-01-29 19:44
【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 WHO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과 독일에서는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가 처음 나오면서 긴장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는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보건 당국이 무증상 감염자가 잠복기에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밝힌 내용에 동의를 표한 겁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 WHO 대변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하루에서 길게는 14일인데, 이 기간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또 "중국 밖 지역에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애초 WHO는 중국 밖에서 2차 감염, 즉 사람 간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본과 독일 등에서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적이 없는 내국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은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우한시에서 온 중국인 여행객을 태운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에서 감염자로 확인된 33살 남성은 중국 상하이에서 출장 온 중국인 여성 동료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만에서도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여성의 남편인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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