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문으로 들어온 이광철…검찰 비판한 임종석은 내일 소환
입력 2020-01-29 19:30  | 수정 2020-01-29 20:59
【 앵커멘트 】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소 명단에는 빠진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오늘(29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내일(30일)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할 예정인데, 두 사람 모두 검찰을 향해 날선 비난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할 수 있었지만, 정문으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었던 이 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을 겨냥한 첩보 생산과 하명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비서관은 소환에 불응했다는 일부 보도를 강하게 부인하며, 검찰을 에둘러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철 / 청와대 민정비서관
- "누가 어떤 연유로 저에 관해서 이렇게 반쪽짜리 사실만을 흘리고 있는지 저는 그것이 매우 궁금합니다."

이 비서관을 비롯해 다른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도 공개 소환으로 태도를 바꿨습니다.

당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 내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검찰총장의 검찰권 남용'으로 규정하기까지 했습니다.

검찰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진 않았지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검찰을 협박한다'며 임 전 비서실장을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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