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상철 없는 인천' '감독 김남일'…K리그, 뜨거운 겨울나기
입력 2020-01-29 19:30  | 수정 2020-01-29 21:09
【 앵커멘트 】
프로축구 K리그는 따뜻한 해외에서 겨울나기에 한창입니다.
저마다 갖가지 사연을 품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의 사퇴로 사령탑 없이 전지훈련을 시작한 인천.

"할 수 있다"는 '유상철 정신'을 새긴 선수들의 눈은 여전히 매섭습니다.

((현장음)) "오후 훈련엔 우리가 더 신경 써서 하자고."

인천은 감독이 부재 중인 가운데서도, 올해만큼은 '만년 강등권'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중용 / 인천 코치
- "매번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걸 반복하지 말고 빨리 끊어야 하는데. (현재 위치보다) 위에서 놀 수 있는 팀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감독 데뷔를 앞둔 김남일 감독은 완벽한 준비를 위해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꼼꼼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일 / 성남 감독
- "(선수들이) 해보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1차 전지훈련 때는 그런 생각을 깨려고 하고 있어요."

울산은 지난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부담을 떨치면서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박주호 / 울산 수비수
- "올해는 선수들도 조금 즐기면서 해보려고, 우승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뜨거운 겨울을 나는 K리그는 다음 달 29일 개막과 함께 기지개를 켜게 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