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으로 가라"…홍대입구서 한국인-중국인 폭행 시비
입력 2020-01-29 19:30  | 수정 2020-01-29 20:21
【 앵커멘트 】
오늘(29일) 새벽 서울 대학가에선 술을 마신 한국인들과 중국인들 간의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지만,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식의 거친 말도 나왔다는 걸로 보면 아주 영향이 없진 않았겠죠.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한 대학가입니다.

오늘 새벽 한 시 반쯤, 20대 한국인 3명과 중국인 4명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다툼은 술집이 몰려 있는 이곳 거리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일행의 어깨가 부딪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들의 언쟁은 결국 몸싸움까지 번졌고, 중국인 A 씨는 한국인 3명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목을 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일행은 중국인들에게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제 기억에는 키가 굉장히 작은 친구가 있었어요. 키가 대단히 큰 친구가 있었거든요. 이 (작은) 친구가 이렇게 해서 막 때렸어요. 점프를 뛰어서…."

다만, 싸움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한국인 3명은 경찰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문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쌍방 합의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이 없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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