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해서 홧김에"…유흥주점서 지인 살해한 남성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피의자는 술을 마시다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들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소방대원이 구급 장비를 들고 이동하고, 들것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오늘(29일) 새벽,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5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과 함께 술을 마시다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길게는 새벽 6시까지 (영업)하는 경우도 있어요. 놀랐어요. 사람이 죽었으니 큰일이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흉기에 찔린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피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해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살인 사건의 3분의 1이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만큼,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충동적인 범죄를 여러 번 저질렀거나,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 체계적으로 모니터링을…."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