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옆자리 비우고 '대각선' 탑승…공기 200도로 멸균
입력 2020-01-29 19:30  | 수정 2020-01-29 19:51
【 앵커멘트 】
내일 우한 교민과 유학생들의 수송에는 평소 인천과 우한을 오간 대한항공 전세기가 투입됩니다.

각각 276석과 404석을 갖춘 2대의 기종을 이틀간 하루 두 번씩 총 네 차례 띄우는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혹시 모를 감염방지를 위해 좌석의 옆자리와 앞자리를 비워 대각선 방향으로 앉게 됩니다.

가열 멸균된 공기를 주입하는 헤파필터 방식은 기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는 엔진 압축기를 통해 압축되는데, 이때 200도까지 가열돼 완전 멸균됩니다.

기존 기내 공기와 혼합됐다가 외부로 배출되는 과정이 2~3분마다 반복돼 기내엔 쾌적한 공기가 유지됩니다.

외교부는 전세기에 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하고 검역관이 동승해 승객들이 열이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교부 신속대응팀 역시 이태호 2차관을 팀장으로 20여 명이 동승해 현장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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