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애인 전용 퀵보드 규제 뚫고 '씽씽'
입력 2020-01-29 19:02  | 수정 2020-01-30 08:54
【 앵커멘트 】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우들은 멀지않은 시장 한 번 다녀오려고 해도 반드시 장애인용 차량을 이용해야합니다.
하지만, 이젠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휠체어 전용 퀵보드가 곧 시중에 판매될 전망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거리.

삼륜차처럼 생긴 휠체어가 비장애인들 사이로 거리를 활보합니다.

심지어 미국 대륙 횡단까지 성공한 휠체어용 전동 보조키트.


우리 기술로 만든 제품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정식 판매처도 구입처도 아직 없습니다.

의료기기인 휠체어에 킥보드를 접목한 결합상품이지만, 아직 관련 허용 규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팀의 문을 두드렸고 장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난생 처음 앉아본 휠체어지만 금세 퀵보드처럼 생긴 보조 키트를 결합하고 운전까지 해봅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오! 아주 좋습니다. 안정성도 있고 편안해요."

5초도 안 걸려 결합과 분리가 될 뿐 아니라, 한 번 충전으로 40km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기존 전동휠체어 보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장애인 혼자서도 차량에 싣고 다닐 수 있습니다.

유럽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로 가격도 대폭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동민 / 전동 보조키트 대표
- "앞으로 더 발전해서 정식 의료기기로 허가받고, 나중에는 건강보험공단의 지원품목이 되고 더 나아가 수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법 개정이 완료되면서 올 상반기 중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가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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