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전철연 간부 수사…"치밀하게 준비"
입력 2009-01-22 23:57  | 수정 2009-01-23 08:46
【 앵커멘트 】
검찰은 전국철거민연합회 간부에 대한 소환 방침도 세웠습니다.
전국철거민연합회가 이번 사태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이번 용산 건물 점거 농성이 오랜 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들이 이번 농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6천만 원을 모으고 용산 철거민들에게 망루를 설치하는 법 등을 가르쳐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농성 장기화에 대비해 망루 안에 3개월치 식량과 다량의 시너 등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히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기보다는 변질된 흔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철연이 이번 농성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농성에 처음부터 등장한 전철연 간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가로 용산 세입자 측에서 전철연 간부 쪽으로 돈이 흘러간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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