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깜짝 실적` 더존비즈온…주가 1년새 두배
입력 2020-01-29 17:50  | 수정 2020-01-29 23:11
김용우 대표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개발 및 공급하는 더존비즈온이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더존비즈온은 2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상승한 7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 또한 26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7% 급등했다. 더존비즈온은 영업이익 또한 급증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해마다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24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으며 연간 기준 영업이익(668억원) 또한 전년 대비 23.7%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10~20% 늘어나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인 셈이다. 이를 반영해 더존비즈온 주가는 29일 전일 대비 1.01% 오른 8만9600원에 마감했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99% 급증한 상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ERP에서만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면서 "그룹웨어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20% 넘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법 등과 같은 국내에서만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때 외국 회사 ERP보다 이용이 쉽고 가격은 낮아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특히 더존비즈온이 2018년 출시한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위하고'는 그동안 중소기업에 주로 저가형으로 공급하던 ERP '스마트A'에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등 부가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 더존비즈온은 전국 1만2000여 곳에 달하는 세무회계사무소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하고'가 가진 플랫폼의 저력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가치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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