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승 부사장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 100년 역사서 처음 선보이는 기술"
입력 2020-01-29 16:39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29일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진행된 `삼성 그랑데 AI` 미디어데이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29일 출시한 삼성 그랑데 AI에 대해 "세탁기로 건조기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 제품은 100년 넘는 세탁기 역사상 처음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즘'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랑데 AI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온디바이스 AI에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세탁기에서도 건조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한 '올인원 컨트롤' 기능이 혁신으로 꼽힌다.
이 부사장은 "(그랑데 AI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마치 한몸처럼 동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진정한 AI를 적용한 그랑데를 통해 앞으로 소비자가 세탁시간이 노동이 아닌, 기기가 나를 관리해주는 새로운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랑데 AI는 세탁과 건조 패턴을 학습하는 AI 맞춤기능 등 쓰면 쓸수록 나에게 더 맞는 의류 케어를 제안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선보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 냉장고가 디자인과 감성의 혁신이었다면 그랑데 AI는 AI를 통한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그랑데 AI를 통해 가사 노동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신제품 판매 목표에 대한 질문에 이 부사장은 "국내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는 수준"이라면서도 "지금보다는 시장 점유율을 월등하게 끌어올리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그랑데 AI는 색상 등 옵션에 따라 세탁기 184만9000∼194만9000원, 건조기 189만9000∼19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월 말까지 3차례에 걸쳐 제품 체험단 '그랑데즈'를 모집해 선정된 30여명의 소비자가 무상으로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 [사진 = 김승한 기자]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김현석 CE부문장(사장)도 깜짝 등장해 가전 사업 철학인 '프로젝트 프리즘'을 재차 강조했다.
김 사장은 "비스포크가 나온 이후 냉장고 시장이 약 15% 성장했다"며 "많은 분들이 비스포크를 좋아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또 "나한테 모든 것을 맞춰주고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게 그랑데 AI"라며 "프로젝트 프리즘 세번째 제품이 올 상반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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